'얼굴이 잘생기거나 싸움 또는 공부를 잘하는 중.고교생들이 학교마다 폭력 서클을 만든 뒤 각 조직마다 1대1 싸움을 통해 서열을 정한다. 세 과시를 위해 최대 7백여명이 참가하는 일일 락카페(일명 '일락')를 열고 '키스타임' '섹시머신'(야한 춤경연대회) '노예팅'(장기자랑을 통해 하루동안 낙찰자의 노예가 되는 것) 등의 게임을 갖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여경기동대는 이같이 학교 안팎에서 폭력을 휘둘러온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학교 폭력 연합서클인 '서울연합'을 적발, 자진해체토록 했다고 27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내 9개 고교와 85개 중학교 남.녀 학생 3백7명(모두 29개 서클)로 이뤄진 이들 모임에서 남학생으로 구성된 '최강'과 여학생 모임인 '짱모임' 등 11개 서클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또 여고생들도 '싸그리 폭탄걸'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고 실체를 확인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