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좋아졌다. LG석유화학은 27일 1분기에 4천6백63억원의 매출에 6백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1.2%,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33.6% 늘어난 5백2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4%,영업이익은 4.4% 감소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지난 2003년 이후 유화경기 호황으로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대폭 좋아졌다"며 "다만 직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연초 일시적인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것일 뿐 장기적인 수익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화업계는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제품 설비투자가 둔화된데다 경기 회복과 중국의 고성장으로 만성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제품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날 LG석유화학 주가는 증시 급락 영향으로 0.21% 떨어진 2만4천3백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