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8일 지난 1996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6번째 이사한다.


지난 2002년 봄 '호화빌라'논란이 일자 서울 종로구 가회동 빌라에서 옥인동 단독주택으로 이사 갔다가 3년만에 다시 서빙고동의 한 아파트로 옮기는 것이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27일 "옥인동 자택이 방범뿐만아니라 냉난방 시설 등 문제가 있어 이사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때까지 종로구 구기동에 살았으나 대선 패배 후 신당동으로 옮겼다.99년 송파갑 재·보선에 출마하면서 잠실의 한 아파트로,이후 종로구 가회동 K빌라로 이사했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이 전 총재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2007년 대선에 이르는 동안 이 전 총재도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昌역할론'을 거듭 제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