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혁신수석 무슨 일 할까.. 공공부문 개혁 독려, 인재 발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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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은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가.
말 그대로 공무원과 정부부처를 비롯 넓게는 정부 산하기관에까지 혁신과 관련된 업무를 챙기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분야와 관련된 정책 보좌를 하게 된다. 그러나 혁신이란 말처럼 당장의 업무내용은 구체적이지 않다.
때문에 일단은 노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온 공공부문의 혁신 내용을 점검하면서 각 부처 혁신담당관 등을 독려,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애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이 이 수석의 기용배경을 설명하면서 "국세청장 때 세정을 쇄신하는 등 '개혁대상'이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개혁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고 강조했다.
김만수 대변인도 "공공분야뿐 아니라 민간분야의 '혁신 리더'들을 적극적으로 주요 공직에 발탁해 공공부문 전반에 혁신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속성상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공공부문의 혁신을 독려하고 이를 위해 역량있는 인사들을 발굴해내는 것까지 업무다.
이 수석은 청와대 조직상에서 김영주 경제정책수석,이원덕 사회정책수석과 나란히 김병준 정책실장 아래 놓이게 된다. 지휘할 비서관은 혁신관리ㆍ민원제안ㆍ제도개선 등 기존의 혁신관리실 그대로다.
다만 혁신관리실이란 이름은 없어지고 김우식 비서실장 아래 '비서실혁신추진실무팀'이 태스크포스로 신설됐다. 이 수석은 앞서 강동석 장관 후임으로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에도 유력하게 올랐으며,노 대통령은 국세청장 때부터 그에 대해 눈여겨 봐왔다는 후문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