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약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이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국순당은 5.21%(8백원) 오른 1만6천1백5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이달들어 최대인 8만2천주에 달했다. 주가 강세의 배경은 실적 호조 기대감이다. 삼성증권은 국순당에 대해 "1분기에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2분기부터 두자릿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1만9천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의섭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가격 인상적 가수요가 몰렸던 지난해 1분기보다 부진하지만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부터 내수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절감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찹쌀 가격과 포장재료비 등 매출 원가 개선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삼성측 설명이다. 지난해 ㎏당 4천원을 웃돌던 국산콩 가격은 현재 2천5백원 선이고 상반기 백세주 리뉴얼에 따른 병 가격도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