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자회담 재개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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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당국자 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회담을 갖고 남북 당국자 대화의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
총리급 이상의 남북한 고위인사간 면담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따른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올해가 광복 60주년이며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화해와 협력의 6·15 공동선언 정신을 되살려 당국간 회담 등에 임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특히 이 총리는 "현재 일본에 있는 북관대첩비를 반환받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자 회담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한 남북 당국자 회담을 추진하자는 데 동의했다. 북핵 6자회담 문제와 관련,이 총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푸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제안했으며 김 위원장은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환경이 성숙되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김인식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