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형주(金炯柱) 의원 등 `재일 강제징 용촌 우토로를 생각하는 의원모임'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교토(京都) 우지(宇治) 우토로에 강제징용돼 거주해오다 최근 강제퇴거 위기에 처한 재일동포들의 실상을 현지 조사하기 위해 23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오후 우토로 현지를 시찰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저녁에는 우지시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우토로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듣고 문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24일 주오사카(大阪)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우토로 문제와 관련한 외교적 문제를 협의한 뒤 1박 2일간 일정을 마치고 오후 귀국한다. 우토로 방문에는 우리당 이광철(李光喆),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정문헌(鄭文憲) 의원과 함께 시민단체 관계자와 법률전문가 등이 동행한다. 우토로는 지난 1941년 당시 일본 체신성의 공항 건설공사에 강제징용된 한인과 그 후손 65가구 203명이 모여 사는 `강제징용 한인촌'으로 최근 법원의 시효 취득 불인정 판결로 강제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