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의 피로 물든 붉은 바다를 벗어나 전인미답의 푸른 바다로 달려갑시다."


금병주 LG상사 사장이 최근 '한국 경제의 푸른 바다'란 제목의 칼럼을 복사해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돌렸다.


이 칼럼은 LG경제연구소가 발간하는 'LG주간경제' 20일자에 실린 것으로 올해 초 국내에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Blue Ocean Strategy)'이란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김위찬 유럽경영대학원(INSEAD) 교수가 쓴 이 책의 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경쟁이 없는 시장 공간인 푸른 바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


금 사장은 "죽기살기식의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붉은 바다에서 벗어나 전인미답의 큰 바다로 나가야 큰 이익을 내는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책의 내용을 강조하며 한 권씩 구입해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금 사장이 푸른 바다 전략을 전파하려는 것은 그가 최근 자원 개발,석유화학 플랜트,항공기 임대사업 등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필리핀 가스전 지분 매입이 막판 돌발 변수로 무산되는 좌절도 격었지만 자원 개발과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등 미래 수익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