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는 탄수화물 지방질 단백질 등 열량을 내는 영양소들이 대사돼 에너지를 발생하는 과정에서 산소와 결합,연소돼 발생하는 필수적 부산물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격한 운동을 할 때, 만성피로나 감염질환 환경오염 흡연 음주등에 시달릴 때에도 활성산소가 생긴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노화시킬 뿐만 아니라 '세포 내 발전소'라고 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당뇨병이나 암을 유발시키는 인자다. 심장관상동맥에 과산화지질이 눌러붙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초래한다. 과산화지질이란 체내 지질이 활성산소에 의해 과산화된 것으로 혈관을 딱딱하게 또는 너덜거리게 만든다. 많은 전문가들은 활성산소가 생체나이를 먹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고 실제로 모든 질병의 90%가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활성산소가 적게 발생하도록 하고 일단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 또는 차단할수 있는 방법은 많이 알려져있다. 우선 과식 과음 흡연을 삼가고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활성산소가 덜 생긴다. 운동도 활성산소만 고려할 경우 저강도로 짧은 시간 하는게 좋고 마라톤 장거리등산과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활성산소를 다량 발생시켜 바람직하지 않다.또 탄 음식을 먹는 행위, 진통제 항생제의 상습 복용,농약이 묻은 음식을 씻지 않고 먹는 것 등은 유해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이다. 고른 영양섭취도 활성산소를 차단하는데 지름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마늘, 양파, 와사비,브로콜리,토마토,오렌지, 머루, 포도, 당근 등 색깔이 울긋불긋한 과일이나 야채를 식사 때마다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곡류 중에는 콩, 현미, 참깨, 녹차, 율무 등이 항산화기능이 강한 음식이다.녹차나 홍차,포도주(소량)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노화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사례는 수없이 많다.이와 함께 미네랄워터를 같이 마시면 항산화작용이 배가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음식으로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은 시간과 품이 많이 들고 비용도 적잖게 들어가므로 영양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 항산화제품에는 비타민 E,C,베타카로틴,B일부(리보플라빈, 니코티나마이드),A,라이코펜 등 항산화 비타민이 필수적으로 들어있다. 셀레늄을 비롯해 아연,구리,마그네슘, 철 등의 항산화 무기질(미네랄)도 대부분 제품에 함유돼 있다.이와 함께 계란 우유에 풍부한 알부민,락토페린 등의 항산화 단백질과 항산화제의 '원조'로 불리는 슈퍼옥사이드디스뮤타제(SOD) 효소가 최근 항산화제품에 많이 첨가되고 있다. SOD는 대표적 항산화 단백질로 노화방지 화장품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는데 보리와 발아현미에 다량 함유돼 있다. 도움말=오동주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