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마일리지제휴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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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휴카드가 사실상 오는 6월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해 개별 회원들의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월 하순 비씨카드에 대해 제휴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한편, 개별 은행들과 계약을 맺는 방침으로 선회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씨카드의 회원 은행들과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라며 "각 은행에 계약 의사 여부를 통보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는 각 은행들에 개별적인 계약을 체결할 경우 손해가 된다는 의견을 은행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원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계약의 만료시점인 오
는 5월말 이후에는 33만여명의 비씨-스카이패스 카드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없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신용카드사에 제공하는 제휴 마일리지 단가를 42∼53%가량 올렸고 비씨카드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그동안 마일리지 단가를 유가급등의 핑계로 1천원에서 1,500원으로 일방적으로 인상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또, 카드회원이 적립은 했지만, 사용하지도 않는 마일리지에 대해서도 3개월 단위로 마일리지 적립금을 카드사로부터 징수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대한항공에 대한 우월적 지위 행사를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습니다.
한편, 비씨카드는 회원들의 마일리지 적립 비용으로 대한항공에 연간 250억원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