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보루네오 노사는 1966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임금에 관한 노동조합의 모든 권한을 사측에 일괄 위임하는 '임금협약 무교섭 체결'에 21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루네오 노조는 "대외적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안정적인 경영과 신사업 진출 등 회사가 새롭게 발돋움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루네오 노사는 2001년 '노경 무한협력 공동 선언문'을 통해 협력적인 노사문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92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보루네오는 2001년 10월 기업구조조정전문 회사(CRC)인 캠코 에스지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인력도 법정관리 전 3천여명에서 현재 2백97명으로 줄어들었다. 생산직 등 노조에 소속된 생산직 직원은 1백67명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