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솔루션 기업인 ㈜다우기술이 1998년 외환 위기로 사업이 중단된 뒤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정보화산업단지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한다. 용인시는 21일 "다우기술을 중심으로 키움닷컴 증권,다반테크,다우데이타시스템,인큐브테크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오는 2010년까지 4만2천여평 규모의 정보화산업단지에 '죽전디지털밸리'로 이름 붙여진 첨단지식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우기술 컨소시엄은 최근 용인시에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제출했으며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 단지가 완공되면 소프트웨어,반도체,게임 등 첨단 지식산업분야 10여개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 첨단기술 기업들도 유치,이곳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용인 정보화산업단지는 1991년 다우기술을 포함한 IT관련 벤처기업 71곳이 조합을 결성,첨단 정보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95년 토목공사를 시작했으나 98년 외환위기로 공사가 중단됐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죽전디지털밸리를 연구중심의 첨단지식 산업단지로 육성,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