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기대' 에이블씨엔씨·에이디피 ↑-'아직' LG마이크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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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와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이 지난 1·4분기 실적부진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이는 LG마이크론 엠텍비젼 유일전자 등과는 대조적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는 5.16% 오른 2천5백50원에 마감됐다.
한동안 조정을 보이던 이 회사 주가는 실적을 발표한 지난 15일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20%와 20.84% 줄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상승 걸림돌이 제거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1분기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했지만 신제품이 2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인 데다 해외 매장수도 확대돼 실적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도 장비 납품 지연으로 1분기 실적이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장비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8일 장 막판 낙폭을 줄인데 이어 19일엔 강세를 보였고 20일에도 한때 치솟는 모습이었다.
대주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낮은 15억원을 나타냈으나,삼성 PDP3기 라인 진출과 EMI차폐재료 매출 증가 등으로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 둔화'라는 악재를 털어낸 데다 그동안의 약세로 가격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2분기부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