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대 칩셋 메이커인 미국 AMD와 인텔이 '듀얼코어'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인다. 듀얼코어 CPU란 컴퓨터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가 두 개여서 PC에서 고화질 영상이나 오디오,3차원(3D) 그래픽 등을 원활히 처리하게 해준다. 인텔은 지난 19일 본사 차원에서 델컴퓨터 및 에일리언웨어 등 PC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자체 개발한 듀얼코어 CPU인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 익스트림 에디션 840'과 '인텔 955X 익스프레스' 칩셋 기반의 플랫폼을 탑재한 데스크톱 PC 및 워크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5,6월께 한국 시장에도 듀얼코어 기반의 데스크톱PC를 선보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AMD는 21일 업계 최초로 서버용 듀얼코어 CPU인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AMD코리아는 오는 28일 HP 마이크로소프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고객 세미나를 개최,듀얼코어 CPU를 소개하고 사업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용진 AMD코리아 사장은 "올해 컴퓨터 수준을 높여주는 64비트 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듀얼코어 CPU까지 나오게 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