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성공 원동력은 정몽구 회장 품질경영" .. 타임誌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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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업계 사상 가장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인 '타임(Time)'이 현대자동차의 성공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4페이지에 걸쳐 게재해 주목된다. 타임은 오는 25일자 최신호의 '세계 경제(global BUSINESS)' 섹션에 '현대차 대약진(Hyundai Revs Up)'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타임은 현대차가 이제는 '싼 차'의 이미지를 벗고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architect of Hyundai's rise)을 정 회장의 품질경영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은 정 회장이 이같은 품질경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미국 유럽 등에서 급격한 판매 신장을 이뤘다며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2년 만에 업계 1위로 부상하는 등 지난 99년 이후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현대차의 질주가 도요타를 비롯한 경쟁업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현대차가 매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것을 백미러를 통해 볼 수 있다. 도요타를 제외하고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품질과 가격 면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는 도요타 조 후지오 부회장의 평가도 곁들였다.
타임은 GM과 포드를 비롯한 대형 경쟁사들이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인건비 상승과 달러화 약세 속에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우리는 앞으로 현대차를 무서운 경쟁자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정 회장의 야망을 소개하면서 '현대차의 성장은 그야말로 이제 시작'이라는 말로 결론을 맺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