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9일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마버그출혈열이 발생해 감염이 우려된다며 이 지역을 여행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날 부처 홈페이지(www.mofat.go.kr)에 앙골라 여행자들은 마버그 출혈열 발생 사실을 숙지해 현지에서 감염자와 접촉을 삼가고,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앙골라를 방문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게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마버그 출혈열은 에볼라 출혈열과 유사한 질병으로 지난 15일 현재 앙골라 북부 우이게 지역을 중심으로 235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15명이 사망했다. 이 질병은 감염자 체액 또는 혈액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5세 이하의 유아에게 주로 감염된다. 감염시 평균 치사율은 25% 정도이지만 의료시설이 열악한 앙골라에서는 치사율이 85%에 달하고 있으며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앙골라 현지 병원에서 오염된 침구, 의복, 의료시설 등을 통해 이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다며 현지 여행객들은 이 점을 유념하고, 앙골라 여행후 10일 이내에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