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부실 투자자문사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영업 중인 투자자문사의 절반 가까이가 퇴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투자자문업 겸업화로 전업 투자자문사의 재무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데도 자발적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영실태 평가제도 도입 등 구조조정 촉진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업 중인 48개사 가운데 자본 잠식에 빠진 29개사(전체의 60%)에 대해 퇴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정 자본금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와 매출이 없어 영업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회사 등은 퇴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