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1백50만원대 고급형 노트북 2종을 내놓고 소형(서브) 노트북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보컴퓨터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인텔 무선 플랫폼 '소노마' 기반의 13.3인치 와이드 노트북 '에버라텍 4200'과 10.6인치 초소형 컬러 노트북 '에버라텍 1000'을 선보였다.


하드디스크 용량 80GB,메모리 5백12MB 등 최신 사양을 갖췄으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백49만9천원으로 성능이 비슷한 기존 제품에 비해 50만∼70만원 저렴하다.


두 신제품은 '에버브라이트(AveraBrite)'라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에버라텍 모델보다 화면이 밝은 게 특징이다. 색상도 블루 레드 실버 그린 오렌지 핑크 등 8가지로 다양하다.


삼보컴퓨터 국내사업본부장인 박원구 상무는 "12인치 이하의 소형 노트북 시장은 그동안 틈새 시장으로 분류됐지만 휴대성이 부각되면서 점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에 내놓은 새 모델 2종을 국내에서만 월 1만대씩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