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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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급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공셉니다.
어느 때보다 비중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 사이에서도 향후 전망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실적 발표를 전후해 사흘새 8% 가까이 하락한 삼성전자. 18일 장중 한 때 47만원선 초반까지 떨어지며 최근 6개월 평균 주가에 해당하는 120일선을 위협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만 하더라도 글로벌 IT 기업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다며 매수 추천이 잇따랐지만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일부 증권사는 한발 물러서며 표정을 바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성장 가능성을 들며 이제껏 매수 의견을 제시했던 메릴린치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고 골드만삭스는 “시장수익률” 수준을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를 내렸습니다.
도이치 증권은 1분기 실적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도 38만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실적 발표를 전후해 오락가락하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과는 달리 국내 증권사들은 줄곧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삼성증권은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대우증권 또한 D램 등 주력제품의 신속한 가격하락은
오히려 하반기 실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플래시램과 LCD 휴대폰 등의 양호한 실적을 들며 현대증권과 동원증권 등은 수치와는 달리 내용은 알차다고 평가합니다.
한양증권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12번의 영업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모두 9차롑니다.
이 가운데 5번은 약 3주 뒤부터 주가가 다시 올라 실적 쇼크는 3주째가 고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4월말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는 부분으로 엇갈리는 전망 속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증권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유미혭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