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의회 이상석(산호동) 의원은 18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지급하는 복리후생비 일부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제110회 시의회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 편리한 쇼핑이 가능한 대형할인점과 유통업체 등장으로 재래시장이 고사상태에 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의원은 "복리후생비 등에서 매월 3만원 정도를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명절 등에 실시하는 불우이웃돕기 위문품과 시민에게 주어지는 상 등 각종 시상품도 이 상품권으로 지급하자"고 시에 권고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지역경제활성화 지원팀을 구성해 재래시장을 방문, 재래시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을 추천.권장하는 등 적극 나서라"며 "시장번영회와 택배회사가 연계한 퀵서비스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상품권 발행에 따른 지원을 적극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마산시는 시내 35개 재래시장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키로 시장번영회연합회측과 의견을 모으고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조폐공사에 인쇄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상품권 10만장을 인쇄해 내달부터 사용하기 위해 추경예산에 인쇄비 6천여만원을 요청해놓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