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영변의 원자로 가동중단 사실을 18일 공식 확인했다. 최근 북핵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이날 "북한의 핵문제는 실시간으로 미국측과 정보를 교류,대응하고 있으며 북한 영변의 원자로 가동중단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정부가 가동 중단을 확인한 영변의 5㎿급 원자로는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가 북한이 지난 2003년 2월부터 재가동했다고 밝힌 핵시설이다. 북측이 가동중단과 함께 폐연료봉을 교체할 경우 12∼14㎏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