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자산 2백조원 이상에 전 국민의 절반을 넘는 2천5백만명이 고객인 '국내 최대은행'이다. 2004년말 기준으로 가계대출 점유율이 32.7%에 이른다. 2위 은행 12.2%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주택청약상품 점유율 62%,6대 은행 기준 적립식 펀드 점유율 58%, 8대 은행 기준 방카슈랑스 점유율 44% 등 막강한 영업력을 고려하면 리딩뱅크로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다. 기업대출 시장점유율 2위,신디케이션 론 아시아 3위(세계 16위),원·달러 선물환거래 2년연속 세계 1위 등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인터넷뱅킹 서비스평가 1위,국내 최초의 칩(chip)기반 모바일뱅킹 도입,사내 위성방송 시스템 구축,전자통장 도입 등 국내 금융IT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외국계 은행의 국내진출에 따른 은행경쟁 격화 등으로 국민은행의 미래가 순탄치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통합정신 윤리경영정착 고객만족이라는 3대 과제를 실천하면서 '10년후 한국을 이끌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은행의 미래는 고객만족에 달려 있다"면서 "올해말까지 고객만족도를 중상위권으로 올리고 내년에는 확고한 조직력과 영업력으로 고객 만족도 1위 은행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민은행은 노조통합,IBP(International best practice)를 통한 윤리경영,고객만족 실천경영 등을 통해 '10년 후에도 대한민국 최대은행이자 최고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수익성을 개선해 오는 2007년까지 총자산이익률(ROA) 1.2%,자기자본이익률(ROE) 20%를 초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