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해보험사들이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긴급출동서비스 시간을 단축하는 등 긴급출동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DA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해 출동 직원이 사고 현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회사도 있고 고객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즉석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삼성화재는 긴급출동 서비스의 시간뿐만 아니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3월부터 PDA를 통해 신속한 긴급 출동은 물론 고객이 현장에서 서비스 만족도를 즉시 평가하는 'PDA 긴급출동 시스템'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PDA와 웹(WEB)을 활용한 긴급출동 관제 시스템으로 지도상에 나타난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협력업체를 지정,현장 출동케 함으로써 출동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 10분 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차량 견인,타이어 교체,배터리 충전,잠금장치 해제,비상 급유,비상 구난 등의 긴급 출동을 요청한 고객이 직접 긴급 출동한 협력업체의 서비스 만족 수준을 현장에서 즉시 평가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이렇게 수집된 고객만족도를 토대로 업체별로 A,B,C,D 등 4단계 평가등급을 매겨 매달 긴급출동 관리시스템에 반영하고 있다. 고객만족도가 낮은 협력업체는 출동관제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 바야흐로 손보사들의 긴급출동 서비스는 이제 속도를 뛰어넘어 고객만족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