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8개국 13개 업체와 국내 47개 업체가 참가한 제12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 다음달 1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사랑, 희망, 꿈을 주제로 한 실내전시와 동화이야기로 구성한 야외전시, 상품전시관 등으로 나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내전시의 경우 각종 오브제를 활용한 고목정원, 깜찍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신개념의 생활정원, 자연을 주거공간에 끌어들인 주택정원, 순수 자연석과 관엽식물의 조화를 꾀한 자연석 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또 희귀식물관에는 나무에 붙어사는 오니아부소철, 히카게노즈가라 등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20여종의 각종 희귀한 양치식물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음파발생 장치 기술을 이용, 건드리면 꽃잎에서 음악이 나오는 일명 `노래하는 꽃'과 미니어처 형태로 꾸며진 전통정원, 시골마을 전경을 100분의 1로 축소한 자연학습 정원 등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야외전시는 백설공주, 피터팬, 걸리버 여행기 등 동화속의 주인공을 모스토피어리(이끼류로 만든 인형화분)와 초화로 구성,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형상화했다. 한편 (재)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앞 광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강현석 고양시장, 화훼 농가 및 무역업체 대표,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고양꽃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