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2조1500억 .. 예상 못미쳤지만 하반기는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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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환율 급락의 충격을 딛고 지난 1분기에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휴대폰 사업은 분기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며 실적 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총 13조8천1백22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2조1천4백99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4천9백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5일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0.6%,17.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3% 증가했다.
수출은 1백1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억달러 증가했지만 원화 기준 매출액은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내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도 삼성카드의 대규모 충당금 설정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휴대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제품인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13분기(3년3개월) 연속 조 단위 수익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은 2천4백50만대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인 휴대폰 사업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12% 증가한 4조8천3백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의 다섯 배가 넘는 8천4백5억원을 올렸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2분기 실적을 1분기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