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탄탄·이익 꾸준 '매력' ‥ 듀오백코리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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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면을 맞은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 가치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 종목은 펀더멘털(실적)로 무장한 데다 주가도 저평가돼 있어 향후 지수 반등시 주가 상승 탄력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의 지수 약세는 투자자들이 중소형 실적 호전주를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수 급락기에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 가치주를 편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중소형 가치주들은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들도 관심이 높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크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어떤 종목이 유망하나
15일 동원증권은 실적이 좋아질 중소형 가치주로 듀오백코리아 시사닷컴 태웅 하림 등을 꼽았다.
이들 업체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성장주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내구소비재 생필품 등 경기 회복에 따른 혜택을 입을 업체들이 실적 호전 가치주로 대거 꼽혔다.
이 증권사 정훈선 연구원은 "실적 호전 저평가주는 지수 조정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특히 단기 매매보다 중장기 보유할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기능성 의자를 만드는 듀오백코리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대,내수 회복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새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과 수요 증가로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백4.8% 뛴 2백64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업체인 오브제도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신규 브랜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백34억원,영업이익은 81.07% 불어난 72억원으로 추정됐다.
IT(정보기술)업종 중에서는 휴대폰 부품주인 재영솔루텍 영우통신 등과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위성라디오수신기를 생산하는 기륭전자 등이 내년까지 실적 전망이 밝아 중장기 보유가 유망한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선취매 전략도 고려해야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메리트' 호재가 작용하는 중소형 가치주를 주가 약세일 때 선취매하는 전략을 구사해도 괜찮다고 지적한다.
이들 종목은 지수 반등을 이끌 주도주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가 대부분 기관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군에 속하는 것도 매력이다.
따라서 최근 조정장세에 대해 단기 매매 차원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업종과 경기 전망을 따져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미리 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업종 내 선두 업체와 2위 업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