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4일 "현재 교섭이 이뤄지고 있는 한일 경제연계협정(자유무역협정:FTA 의미)이 체결되면 명실공히 양국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게 돼 동아시아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37회 한일.일한 경제인회의에서 야마모토 에이지(山本榮二)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께서도 확인하셨던 목표대로 연내로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가 민간차원에서 협정 체결을 위한 기운을 고양시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양국 정부는 올해를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하고 양국간의 폭넓은 인적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히 양국간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의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일 우정의 해를 양국 경제계의 협력을 얻으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