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한국의 총 교통사고비용이 15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15%에 달하는 규모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비 8조5천억원(정부부담액 상한)의 1.8배,인천국제공항 건설비 7조9천억원의 약 2배,서울 월드컵경기장 건설비 2천억원의 약 78배에 달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13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2003 교통사고비용 추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2003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4만2천여건으로 이로 인해 7천8백40명이 사망하고 37만7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교통사고비용을 추정했다. 교통사고비용이란 사고로 인한 소득손실과 의료비용,물적 피해비용 등 물리적 손실,피해자 가족 등이 입은 정신적 피해비용을 합산한 것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