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낙하산인사 95건"..한나라, 자료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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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관계자 등 여권 정치인이나 전직 관료 출신이 공공기관 대표나 임원에 임명된 '낙하산 인사'가 모두 95건에 달한다고 한나라당이 12일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여권 정치인 출신이 공공기관 사장이나 이사,상근감사 등으로 임용된 사례는 모두 49건에 달했다.
이 중 노무현 대통령 후보특보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청와대 출신 등은 20건에 달했고,전 민주당 출신인사들의 취업은 17건,열린우리당 출신 인사의 발탁은 5건이었다.
전직 장관을 비롯한 관료 출신이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용된 경우도 46건이나 됐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산하기관의 감사임용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를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재완 의원이 발의한 정부투자기관관리법 개정안은 형식적 서면결의 등에 의해 정치인이나 관료가 정부투자기관의 임원자리를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근감사 임면시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의 소집의결을 의무화하고 임원 임명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