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일 만에 하락했다. 어닝시즌 돌입에 따라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진 게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합주가지수는 11일 985.94로 전 주말보다 6.23포인트(0.63%) 하락했다. 장 초반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강도를 높여 1백64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가 7백44억원 순매수로 대응했지만,9백80억원어치 넘게 나온 프로그램 매물을 감당하긴 버거웠다.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철강가격 강세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우리금융 KT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종 지수도 사흘 만에 2% 이상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건설경기 회복과 해외플랜트 수주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며,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장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 SK텔레콤은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