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가 공휴일 추가 축소를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개천절을 즉시 공휴일에서 제외하고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2011년 이후에는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11일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이미 식목일 제헌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키로 해 개천절을 추가로 제외하면 공휴일은 근로자의 날을 포함해도 14일로 줄어들게 된다. 대한상의는 2006∼2025년간 각국의 공휴일을 조사한 결과 토·일요일과 중복되지 않고 실제 사용이 가능한 한국의 공휴일은 10.3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에 근접한 수준이나 대만(7.8일) 프랑스(8.8일)보다는 다소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사용 가능한 공휴일은 13.3일로 한국보다 많지만 연차휴가일수(연간 10∼20일)가 한국(15∼25일)보다 5일 적어 근로자들의 전체 휴일수는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이틀 적다고 덧붙였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