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홈네트워크 관련 기술이 국제 표준안으로 공식 채택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가정 내 모든 가전제품들이 제조회사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공통통신 프로토콜(CCP)'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국제 표준안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에 채택된 CCP기술은 지난 3월 IEC의 신규 표준안으로 공식 등록됐으며 IEC 해당 기술위원회의 의견 수렴 및 투표 절차를 거쳐 오는 2008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정광모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CCP기술은 예컨대 소니가 제조한 TV와 삼성이 만든 냉장고의 유·무선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해 홈네트워크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CCP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되면 세계무역기구(WTO) 기술장벽협정(TBT)에 따라 1백46개 WTO 회원국의 국가표준으로 채택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