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풀무원이 대기업들의 잇딴 시장 잠식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 탄압 의혹까지 불거져 나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풀무원의 추락은 어디까지인가? 지난해말 5만 5천원을 넘봤던 풀무원 주가는 최근 3만 6천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풀무원이 금주초 내놓은 지난해 실적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와 39%가 줄었습니다. 주력 제품인 포장두부 시장에 두산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마케팅과 가격 경쟁이 세지면 판매 관리비 통제가 안되고 물품 단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달에는 CJ도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여서 풀무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업첸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노조 탄압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풀무원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풀무원샘물 생산공장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한지 일주일 만에 전원 탈퇴한 일을 둘러싸고 회사의 부당 협박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증권가에서는 풀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풀무원을 분석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킨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전화인터뷰-D증권 애널리스트(57-01:03)(01:41-52) "사업 부문별로 분할되서 예측이 쉽지 않다. 두 자리수 성장을 항상 기대했었는데 두자리 성장도 안되고 두부사업의 경우 경쟁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안좋아지고.." 경영진들이 미국시장 개척과 개성공단 진출 등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풀무원 주가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