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7,8일 양일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우선 여당은 최근 독도와 역사교과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한·일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호한 대응입장을 천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역사인식의 전환을 강도 높게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정책과 관련,정 원내대표는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과 벤처활성화 정책 등을 강조키로 했다. 한나라당 박 대표도 독도 문제 등과 관련,정부측의 단호한 입장표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문제와 관련,박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본전제 위에 국가의 결정적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한국도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제분야에 대해 박 대표는 성장잠재력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실업,신용불량자,중소기업 대책,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해영·양준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