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브랜드 관리를 위해 책정한 예산은 평균 1백9억3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치 평가기관인 브랜드스톡은 5일 국내 주요 1백개 기업의 브랜드 및 마케팅 실무 책임자 1백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예산규모에 대해 10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지만 1백억∼5백억원이 25.7%로 뒤를 이어 평균 예산이 1백억원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10억∼50억원(21.4%),50억∼1백억원(17.1%)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요소로 △제품 또는 서비스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고 이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마케팅 활동 △경영원칙 △애프터서비스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 전체응답자의 60.3%가 브랜드 관리 전담 부서를 갖고 있으며 전담 부서원은 평균 6.4명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관리 전담 부서의 설치 연도는 2002년 이후가 57.1%를 차지,기업들의 브랜드 관리 노력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관리 전담부서가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주로 "일반 마케팅부서에서 관리한다(47.5%)"고 응답,차별화된 브랜드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담 부서 운영의 주요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외 브랜드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삼성 나이키 BMW 소니 코카콜라 LG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