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신임의장(60)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323호는 기자들 사이에서 '봉숭아학당'으로 불린다. 그가 '노심(盧心)'에 밝은 데다 정국현안에 관한 견해를 서슴없이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자연히 문 의원의 '현안 브리핑'을 듣기 위해 기자들이 모여들었고 그는 '봉숭아학당 선생님'이 됐다. 동교동계로 정치권에 입문한 문 의장은 평화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등을 거치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았다. 한동안 정치활동 규제를 당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87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초대회장에 취임하면서 정치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92년 14대 국회에 첫 등원했다. △경기 의정부 출생 △경복고,서울대 법대 △14,16,17대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