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주가.환율 등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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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금리 주가 등 재테크 변수들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주가는 주간변동폭이 50포인트로 확대됐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1%포인트,원화 환율은 10원 이상 급등락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 폭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재테크 변수들이 이처럼 크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들어 내수 관련 일부 경제지표들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정부가 국정운영 중심을 경기회복에 두면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하지만 경기 본격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까진 아직 통계지표들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지속돼 왔던 재테크 시장의 여건이 추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점을 들 수 있다.
지난달 22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20일 이상 지속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원화 환율과 채권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다행인 것은 지난 주말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고 소폭의 매수세로 돌아섬에 따라 재테크 변수들이 안정을 찾고 있는 점이다.
각종 투기세력들이 개입하고 있는 것도 재테크 변수들이 크게 움직이는 요인이다.
헤지펀드 전문업체인 헤네시 그룹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헤지펀드 수는 1만여개,투자원금 규모도 1조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달러 캐리 자금은 환차익과 금리차를 겨낭한 대표적인 투기자금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탈되는 대부분의 자금이 미국의 단기채 시장에 유입되는 점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해 주는 대목이다.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쉽게 진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한 우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외국인들이 확신을 가질 때까지는 재테크 변수들은 지금처럼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미국의 인플레가 부각되면서 금리인상이 공격적으로 단행될 경우 재테크 변수들의 변동폭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다.
특히 외화와 관련해서는 환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 놓아야 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