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업체 애니유저넷이 최근 SK텔레콤 등일부 이동통신사와의 통신망 연동을 완료, 휴대전화 가입자가 처음으로 인터넷전화(VoIP) 식별번호 발신에 성공해 VoIP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애니유저넷은 최근 SK텔레콤과의 통신망 연동에 성공, 011, 017 등 SKT 휴대전화 가입자들과 애니유저넷의 VoIP 식별전화 `070'번호 보유자들간에 통화가 이뤄졌다. 애니유저넷은 특히 지난 1일엔 LG텔레콤과의 통신망 연동 테스트에 성공한 데이어 오는 7일에는 KTF와의 통신망 연동 테스트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조만간 이동전화가입자들이 VoIP에 전화를 걸 수 있는 기술적 기반 구축은 사실상 완료될 것으로보인다. 또 다른 VoIP업체인 삼성네트웍스도 최근 SKT와의 망 연동 테스트를 실시하는등 매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VoIP와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통화는 한층 빨라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애니유저넷은 금주중으로 KT와도 `일반전화-VoIP전화망 접속 합의서'를 체결하고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인 만큼 유선전화 가입자들도 VoIP로 전화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SKT 통신망 연동에 이어 LGT와의 연동 테스트에 성공하는 등 이동통신업계와의 망 연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KT 등 유선업체들과의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VoIP 서비스 개시를 위한 업계의 기술적인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KT 등 유선통신업체와의 상호간 접속료 정산문제가 최대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