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株테크] (애널리스트 분석) IT경기 바닥…완만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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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종은 현재 경기 순환상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
지난해 1분기 정점을 기록한 후 하강 사이클에 있는 전세계 IT경기가 다시 회복세로 반전하느냐,또 그동안 진행돼온 제품별 가격하락세가 멈추느냐의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올 2분기 IT 수요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1분기보다 소폭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6월이 비수기인 데다 지난해와 같은 올림픽 특수도 없을 뿐더러 수요를 자극하기엔 제품별 단가하락이 좀 더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수급이 계속 빠듯해 가격 하락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지난해 4월 이후 하강 사이클이 2분기말 혹은 3분기초에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사이클의 진폭 완화,브릭스(BRICs;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진영의 소비자 가전제품 수요 등으로 보아 과거와 같은 패닉적 하락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제품중 TFT-LCD의 단가 하락은 그동안의 하락폭과 공급업체의 단가 하락 저지 전략에 따라 1분기 대비 횡보 혹은 소폭 하락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TV용 대형 LCD패널 및 PDP 제품은 전분기 대비 하강 트렌드가 여전히 진행될 것이다.
이는 하반기에 수요 촉진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핸드폰 또한 전분기대비 가격 하락이 진행되면서 수요는 소폭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2분기는 IT 경기 사이클이 전환하는 변곡점 혹은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다.
IT경기가 바닥권에 이른 만큼 이제는 서서히 IT주 매수를 시작해도 될 때로 보인다.
최근의 IT주가는 바닥권에 이른 제품가격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더이상 주가가 실적때문에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
다만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 임홍빈 미래에셋증권 기업분석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