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신한기계(대표 한기석)는 1990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및 산업설비 제조업체다. 현재 4백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협력회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97년 9월에 우봉조선기자재 협동화단지에 입주하면서 자체물량장(부두)을 확보해 해상수송을 통한 대형물량 수주가 가능해지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및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품질관리업체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ISO 9001' 'ISO 9002' 'ASME(미국기계기술협회)' 'U(압력용기)' 'S(스팀보일러)' 'PP(압력배관)' 'KEPIC(한국전력기술인준협회)' 등의 기술인증을 받았다. 지난해는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석유시추선의 업무 및 주거공간인 리빙쿼터를 턴키베이스(설계 제작 등 일괄도급 방식)로 수주해 납품했으며 세계적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사로부터 리빙쿼터에 대한 벤더등록을 요청받아 추진 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현재 국내 조선사들의 석유시추선 수주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리빙쿼터의 추가적인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프랑스 토탈(TOTAL)사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앙골라의 석유시추 및 정유시설에 들어가는 전기시설을 수주받아 제작 중이며 포스코의 제철설비 현대화시설공사와 포항·광양 전차공사, 포항 파이넥스(Finex)유동로 철골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선박구성부품 제조에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경영의 모든 단계에서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안전경영을 목표로 'OHSAS 18001'(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업장별 표준작업 제정으로 자율안전 보건체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부서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매일 업체 소장과 반장 등을 중심으로 요일별로 보호구 상태,가스라인 점검,안전표시물 부착 등 주요 항목을 돌아가면서 점검하는 릴레이식 안전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 매달 4일을 전사적인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관리책임자를 중심으로 위험한 기계기구에 대한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작업 공정 단위별로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인 안전수칙을 설정해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안전 점검을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점검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분기별로 '안전실천 우수사원'을 1명씩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한기석 대표는 "전사적인 안전점검활동을 통해 상시근로자수 대비 재해자수 비율인 재해율을 2002년 1.22%에서 지난해 0.45%로 크게 낮췄다"며 "올해 옥외소화전 증설,근골격계 예방프로그램 도입,가스저장소 방폭등 교체 등을 통해 안전보건에 대한 시설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052)231-370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