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박수현(朴洙賢) 당 국정자문위원의공주.연기지역 후보자 공천이 취소됨에 따라 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방식을 중앙당이 후보를 낙점하는 `전략공천'으로 할 것인지, 또는 기간당원 경선으로 후보를 선정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당은 전략공천을 택하더라도 공천갈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특정후보들을대상으로 당원과 주민을 절반씩 참여시켜 현지 지지율을 파악하는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후보로는 13대때 신민주공화당 의원을 지낸 윤재기(尹在基)씨와 이병령(李炳聆) 전 유성구청장, 이희원(李熙元) 전 이부영 의장 정무특보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당은 또 경기 포천.연천과 경남 김해 갑 지역의 후보공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당은 경남 김해 갑의 경우 권지관 전 부산경찰청장, 김영립 전 시의원, 이수학 전국주류협회장, 정영두 청와대 행정관, 이정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KMI),기업인 문희우씨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나 포천.연천의 신청자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당은 당초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수현 후보자의 공천을 취소한 공천재심위원회의 결정을 추인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개최하지 못하고 다음달 1일 오전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