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5%룰에 따른 기존 최대주주 등의 지분 재보고가 혼선을 빚고 있다. 전체 재보고의 20%가량이 중요 사항을 빼먹는 등 보고내용을 잘못 기재,곧바로 정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자들은 바뀐 보고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정 5%룰에 따른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보고 이틀째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체 경영참여 목적의 지분 공시 2백18건 가운데 22%인 47건이 적어도 한차례 이상 오류가 발견돼 수정조치된 정정공시로 확인됐다. 이번에 신설된 주식취득자금 기재 누락이 정정공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소기업 영풍제지의 최대주주인 이무진 회장이 최초 보고에서 주식취득자금을 빼먹고 공시했다 뒤늦게 이를 정정한 것을 비롯 동성화학 라딕스 한세실업 IHQ 등이,코스닥기업인 흥구석유 에이블씨엔씨 지엔텍 등이 이 같은 공시오류를 범했다. 한 상장기업 관계자는 "최근 보유지분이 늘었을 때만 보고하라는 건지,예전부터 갖고 있던 지분에 대해서도 보고하라는 건지 헷갈린다"며 "특히 수십년 전부터 경영권을 행사해온 최대주주의 경우 과거 주식취득 자금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알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주용석·박동휘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