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수출이 약하다는 비판이 많았던 SK그룹이 올 1분기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계열사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SK, SK네트웍스, SKC 등 SK그룹 주요 6개 계열사의 올 1분기 수출이 모두 3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5%가 급증한 것입니다.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열사는 지난해 중국 지주회사를 설립한 SK. SK는 중국 시장 호황과 싱가포르 석유 물류기지 구축 등에 힘입어 지난해 15억달러에 그쳤던 수출이 19억달러로 늘었습니다.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되는 SK네트웍스는 수출 증가율에서 가장 앞섰습니다. 지난해 4억달러였지만 올 1분기에는 6억5천만달러로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내수 그룹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던 SK가 올들어 강한 수출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수출을 강화하라’는 최태원 회장의 특명이 컸습니다. 최 회장은 틈날 때마다 해외 사업 강화를 지시했고 지난 2월에는 아예 중국에 이은 제 2의 해외 사업의 축으로 미국을 직접 방문해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SK그룹은 특히 앞으로는 수출 불모지였던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텍의 단말기 수출이 본격화되고 SK모바일, SK어스링크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 수출도 활성화돼 올해 5억달러의 정보통신 수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그룹의 수출 강화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수출 목표치인 140억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