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토요일은 스포츠와 콘서트를 모두 좋아하는 광주시민들에겐 고민되는 하루다' 기아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개막전, 4인조 인기 댄스그룹 god 콘서트,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팀 웃찾사 광주 공연 등 이른바 `빅3 이벤트'가 2일광주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기아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간의 프로야구 개막전이 오후 2시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 20분부터 기아타이거즈 코칭스태프와 인기개그맨 이휘재,장준하, 슈퍼모델 조향기 등 연예인야구단과의 친선경기 및 3인조 댄스그룹 `거북이'의 공연도 준비돼 있어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또한 오후 4시와 7시엔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선 `개그계의 황제'로 불리는 웃찾사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윤택, 김형인, 권성호. 김태현 등 웃찾사팀 소속 인기개그맨 20여명이 출연해 `그런거야' `단무지아카데미' `막구가내 보이즈' `로보캅' `귀염둥이' `행님아' 등모 방송사에서 진행중인 개그프로코너를 그대로 연출한다. 특히 오후 7시엔 광주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10대, 2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모으고 있는 4인조 인기 댄스그룹 god가 'god is back'을 주제로 3시간여동안 콘서트를 가진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꽃미남으로 불리는 김태우, 박준형, 손호영, 데니 등이 'Friday' '난 남자가 있어' '모르죠' '애수' '헤어짐보다' '어머님께' '길', '편지' 등의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야구팬인 회사원 김모(45.서구 풍암동)씨는 30일 "2일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하자고 가족에게 제안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은 god 콘서트를,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은 웃찾사 공연을 너무 보고 싶다고해 결국 프로야구를 포기하고 god 콘서트와 웃찾사 공연 모두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god 콘서트와 웃찾사 공연 예매가 90%가량 이뤄지는등 광주지역에서도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