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개인들의 해외 자본유출액과 해외소비액이 총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해외송금액과 이민 등을 통한 재산반출,해외 여행경비,유학·연수비 등 개인의 해외 자본유출 및 해외소비 규모는 2백6억7천만달러로 재작년(1백83억8천만달러)에 비해 12.5% 증가했다. 작년 평균환율 1천1백40원을 적용하면 약 23조6천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이민을 떠나는 개인이 휴대 반출한 자본과 재외동포의 재산반출액은 모두 18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해외송금액은 금융감독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일정금액 이상의 증여성 해외송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함에 따라 작년 68억7천만달러로 재작년(68억8천만달러)보다 1천만달러 감소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