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계 생명공학기업인 렉산(대표 안창호)의 차세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이 현지 유력 전문지에 실려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온·오프라인 경제뉴스인 '데일리 레코드'는 최근 렉산이 중추신경계 치료물질 개발에 뛰어든 사실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항암제 임상시험에 착수한 렉산이 세계시장 규모가 6백20억달러에 이르는 중추신경계분야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레코드는 렉산이 새로운 접근법으로 항우울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렉산은 이달 초 미국 바이오기업인 리백스(Revaax)가 개발한 중추신경계 치료물질에 대한 특허를 넘겨받았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연구용 신약(IND)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물질은 우울증 불안 뇌신경이상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렉산은 최근 메릴랜드대 산학프로그램(MIPS)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3백20만달러가 투입되는 MIPS의 프로젝트에는 메릴랜드대 교수와 학생이 공동 참여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