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같은 전 세계적인 동시 다발적 금리인상 정책이 취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동원증권 경제분석팀(고유선/김영준)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견조한 성장세로 세계 경제 체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한 단계 빨라질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중이라고 지적했다. 소재가격을 중심으로 한 세계 인플레션이 중국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할 때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 억제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긴축 정책이 수반하게 될 투기적 수요와 기타 가격변수,실물경제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원자재및 인플레 압력이 하반기까지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과거 IT버블과 달리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 금리인상 충격이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전 세계적인 유동성 위축과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 동원은 "다만 미국의 소비조정 압력이 지속돼 경기순환지표들이 완만한 'U자형' 회복을 그릴 것"으로 관측했다.미국 금리인상 강도가 정점에 이를 5~6월을 전후해 순환적 지표의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4.5%로 인상할 경우 회복 탄력도가 떨어질 것이나 미국 금리정책이 물가와 경기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공격적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추정했다. 아시아의 경우 미국에 비해 금리정책 여유가 있고 가계 저축률 제고로 인한 소비 여력이 충분해 아시아와 미국 내수 경기가 차별화되면서 세계 경제 불균형이 조정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 소비조정과 달러 약세가 마무리되는 3분기이후부터 아시아 수출 주도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