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2008년 올림픽에 대비해 공장 이전,굴뚝 철거,버스 택시 교체를 실시하는 등 '녹색 베이징' 만들기에 나섰다.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연산 4백만t 규모인 서우두(首都)철강의 고로를 허베이성으로 옮기는 것을 포함,1백22억달러를 들여 총 2백여개 공장을 올해 안에 교외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디젤 버스 3천8백대와 택시 2만대를 올해 안에 새 것으로 교체하고 50개 대로변과 올림픽 주경기장 주변의 병원 학교 아파트 등 대형건물에 설치된 높은 굴뚝 87개를 철거키로 했다. 이는 지난 24일 발표된 '11차 베이징시환경건설계획 및 철거공정' 조치에 따른 것이다. 11차 조치는 이 밖에 가오징(高井)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삭감 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해 기업의 환경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시내 모든 20t 이하 석탄 보일러를 가스 보일러로 개조하도록 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