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수 있는 해외 펀드에 한주동안 4억4천4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9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최근 6주간 평균 14억달러에 못미쳤고 국내 증시에서는 해외펀드 자금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25일 펀드정보제공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1주일간인터내셔널 펀드에 10억9천800만달러, 태평양지역 펀드에 6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하지만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는 2억7천800만달러,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펀드에서는 5천200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동양종금증권은 각종 해외 펀드의 자금 유출입 동향을 토대로 이번주에 우리 증시에서 이들 펀드와 연계된 자금 3천4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지난 22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제 자금시장에서의 유동성 위축 우려가 일면서 한국관련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여겨진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물가가 상승하면서 실질 정책금리가 아직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2월 핵심 생산자물가 역시 전월대비 0.1% 오르는데 그쳐 공격적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적고 따라서 최근의 금리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부분이 있다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