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3(KBS2 오후 11시15분)=경찰에 잠입해 10년간 일해왔던 범죄조직원 유건명과 이와는 반대로 조직에 위장침투해 10년간 활동한 경찰 진영인.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눈치채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지만 진영인은 또다른 조직의 스파이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2002년 진영인이 죽고 난 뒤 유건명은 한직으로 밀려나 불안한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정체를 아는 자들은 모두 제거했지만 경찰의 새로운 보안반장 양금영이 그의 뒷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첫 출전에 나선 전라좌수군은 함대를 둘로 나누어 철저하게 수색에 나선다. 꼼꼼한 수색작전을 마친 전라좌수군은 당포에 결집해 경상우수군이 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원균은 경상우수군이 적진포로 진격하겠다고 한 일전의 약속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전해온다. 권준은 원균을 찾아가 당포가 아니면 연합함대는 없다고 못 박고 돌아온다. 한편 개성 행재소에 머물고 있는 선조는 개성 백성들이 벌인 난동에 당혹해한다. □목포는 항구다(MBC 오후 11시40분)=차인표가 걸쭉한 호남 사투리를 쓰는 조폭두목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조재현이 형사역할로 새 모습을 선보인다. 형사 이수철은 마약거래를 일삼는 폭력조직 성기파 내부의 마약루트를 파악하기 위해 목포조직에 잠입한다.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조직생활속에 수철은 차츰 보스의 신임을 얻게 된다. 보스인 백성기를 형님이라고 부르던 수철은 때때로 자신이 형사인지 목포 건달인지 혼란에 빠진다. □그린로즈(SBS 오후 9시45분)=명숙은 정현이 보고 싶다고 오열하는 수아를 다독거린다. 주주들은 대표이사 공석상태를 언제까지 끌고 갈거냐며 거칠게 항의한다. 격렬히 항의하는 모습을 본 수아는 앞으로 일어날 사태에 대한 걱정으로 안절부절못한다. 수아는 정현과 보냈던 행복한 시간을 반추하고 같은 시각 정현은 감방안에서 괴로움과 분노로 몸부림을 친다. 정현은 억울해 미치겠다며 단 하루만이라도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다고 절규한다.